베트남 공항 입국장 문이 열리는 순간, “택시? 택시?”를 외치는 기사들의 호객행위가 시작됩니다. 멋모르고 따라갔다간 미터기 조작이나 바가지요금의 희생양 되기 십상입니다.
우리에겐 ‘그랩’이 있습니다. 베트남의 카카오택시라 불리는 그랩은 요금이 확정되어 있어 안심할 수 있죠.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여행할 때 그랩(Grab)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현지 언어를 몰라도 앱 하나로 택시부터 오토바이, 음식 배달까지 모든 교통수단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랩을 써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과 ‘투명한 요금’입니다.
- 바가지요금 NO: 선불 요금(확정 요금)이라 기사와 가격 흥정을 하거나 미터기 사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신원 확실: 앱에 기사님의 이름, 평점, 차량 번호가 뜨기 때문에 믿고 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출국 전 반드시 해야 할 한국에서의 카드 등록 방법부터, 최근 추가된 일본/중동 지역 사용법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필수] 한국에서 그랩 카드 등록 및 오류 해결 방법
현지에 도착해서 유심을 갈아끼우면 본인 인증 문자를 못 받아 카드 등록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한국에서 미리 등록하고 가세요.
① 회원가입 및 로그인
-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에서 ‘Grab’ 앱을 다운로드합니다.
- 국가 코드(+82)를 선택하고 휴대폰 번호를 입력합니다. (이때 맨 앞자리 ‘0’은 뺍니다. 예: 10-1234-5678)
- 문자로 온 인증 코드를 입력하고 이름을 설정하면 가입 끝!
② 결제 카드 등록 (중요)
- 경로: 앱 하단 메뉴 [Finance] → [Add a card] 또는 상단 [Add a Card]를 클릭합니다. (요즘에는 한글을 모두 지원합니다)
- 입력: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VISA/Master 등) 정보를 입력합니다. 카메라 스캔이 잘 안되면 수동 입력을 권장합니다.
- 유효성 검사: 등록 시 1,000 VND (약 50원)이 결제되었다가 바로 환불됩니다. 이는 카드가 정상인지 확인하는 절차니 안심하세요.
🚨 등록이 자꾸 실패한다면?
- 카드사 앱에서 ‘해외 결제 차단’ 기능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 ‘허용’으로 바꾸세요.
- 위치 권한을 끄고 시도해 보거나, 와이파이를 끄고 데이터로 시도해 보세요.
알아도 당한다? 그랩 사기 유형 & 대처법
그랩으로 호출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한국인 관광객을 노리는 대표적인 수법 3가지를 조심하세요.
① “잔돈이 없어요” (No Change)
현금 결제 시 가장 흔한 수법입니다. 5만 동을 내야 하는데 20만 동을 내면, “잔돈이 없다”며 배째라 식으로 나옵니다.
- 대처법: 무조건 카드 결제(자동 결제)를 등록해서 타세요. 현금을 낼 거라면 딱 맞춰서 준비해야 합니다.
② “공항 톨비(Toll Fee) 별도입니다”
이건 사기는 아니지만 오해하기 쉽습니다. 공항을 오갈 때는 기사가 공항 입장료(톨비, 약 1만~1만 5천 동)를 승객에게 요구합니다. 이는 정당한 요구이니 당황하지 말고 주시면 됩니다. (단, 터무니없이 큰 돈을 요구하면 그랩 고객센터에 신고하세요.)
③ “그랩 취소하고 싸게 갈게”
그랩 기사가 도착해서는 “앱 취소하면 수수료 없으니까 더 싸게 태워줄게”라고 유혹합니다. 절대 타지 마세요. 그랩 기록이 남지 않아 사고 발생 시 추적할 수 없고, 나중에 내릴 때 딴소리하며 요금을 더 받습니다.
[실전] 그랩 호출 방법 및 차량 종류 선택 가이드
카드 등록을 마쳤다면 호출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① 목적지 입력 및 호출
- 가고 싶은 목적지를 영어로 입력합니다.
- 지도에서 현재 내 위치(핀)가 정확한지 확인하고 [Book]을 누릅니다.
- 꿀팁 : 여행 앱 ‘트리플’을 사용 중이라면, 장소 정보 하단의 ‘Grab 호출’ 버튼을 눌러 연동할 수도 있습니다.
② 상황별 차량 종류 선택 (이게 제일 중요!)
예상 요금 탭을 올리면 다양한 차종이 나옵니다. 인원과 짐에 맞춰 선택하세요. 요즘에는 바이크도 많이 이용하지만 가족 단위 이동이라면 큰 차를 부르는게 좋습니다.
- Grab Car : 가장 일반적인 개인 승용차 (추천).
- Grab Car Premium : 더 넓고 좋은 사양의 차량 (부모님 동반 시 추천).
- Grab Family : 아기 시트(카시트)가 장착된 차량.
- Grab Bike : 1인용 오토바이 (차가 막힐 때 빠르고 저렴함).
- Just Grab : 종류 상관없이 가장 빨리 오는 차량 배차.
- Standard Taxi : 일반 택시를 호출합니다. 주의! 이건 고정 요금이 아니라 미터기 요금으로 계산됩니다.
베트남에서 ‘카카오T’ 써도 되나요?
최근 카카오T가 베트남 그랩과 연동되어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편하긴 하지만 장단점이 확실합니다. 안전하게 카카오T와 그랩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 해놓은 채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비교 항목 | 그랩 (Grab) 앱 | 카카오 T 앱 |
| 요금 | 저렴함 | 수수료가 붙어 조금 더 비쌈 |
| 호출 속도 | 빠름 (기사 많음) | 그랩보다는 배차 딜레이 있음 |
| 편리함 | 영어/현지어 UI (번역 기능 있음) | 익숙한 한글 UI |
| 결제 | 등록한 카드/현금 | 카카오T 등록된 국내 카드 |
결론 : 급하거나 그랩 앱 오류가 났을 때는 ‘카카오T’가 비상용으로 훌륭하지만, 여행 내내 쓰기에는 비용이 아깝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그랩’을 쓰세요.
[꿀팁] 택시만 타세요? 배달도 됩니다 (그랩푸드 & 마트)
그랩의 진정한 가치는 ‘배달’에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땀 흘리며 맛집 앞에 줄 서지 마세요. 에어컨 빵빵한 호텔 방에서 터치 몇 번이면 유명 맛집 음식이 내 손에 들어옵니다. 맛집 외에도 간단하게 커피를 주문하거나 근처 음식점에서 인기있는 메뉴를 보기에도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① 그랩 푸드 (Grab Food)
한국의 ‘배달의민족’과 똑같습니다.
- 언제 쓸까? :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다가 출출할 때, 혹은 너무 더워서 나가기 싫을 때.
- 무엇을 시킬까? :
- 콩카페(Cong Caphe): 코코넛 스무디 커피가 녹지 않고 배달됩니다.
- 반미(Banh Mi): 유명한 반미 맛집(반미프엉 등)도 배달이 됩니다. 웨이팅 없이 즐기세요.
- 쌀국수: 국물과 면을 따로 포장해 줘서 불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② 그랩 마트 (Grab Mart)
편의점이나 마트 물건을 배달해 줍니다. 그리고 다낭에 가면 많이 이용하는 롯데마트 다낭점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게 되면 무료 배달을 해주기 때문에 롯데마트 다낭점 앱을 깔아서 간편하게 출국전에 활용하기에 편리합니다.
- 활용 꿀팁
- 무거운 생수 묶음(1.5L)이나 맥주를 사야 할 때.
- 한국에서 깜빡하고 안 챙겨온 치약, 샴푸가 필요할 때.
- 기념품으로 많이 사는 베트남 과자(Ahh 과자, 게리 치즈 등을 대량 구매해서 호텔로 받고 싶을 때.
🚨 배달 이용 시 주의사항
- 로비 수령 원칙: 대부분의 호텔/리조트는 배달 기사의 객실 출입을 막습니다. “도착했다”는 알림이 뜨면 호텔 로비(1층)로 내려가서 직접 받아야 합니다.
- 메시지 확인: 기사님이 “I’m here”라고 메시지를 보내니 알림을 잘 확인하세요.
[최신 정보] 일본/중동에서도 그랩을 쓸 수 있다?
그랩이 동남아 전용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이제 서비스 지역이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 주요 이용 국가 :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베타) 등 동남아 8개국.
- 🆕 일본/중동 확장 : 이제 일본 주요 도시(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등)와 중동 13개국 94개 도시에서도 그랩 앱을 켜면 현지 택시 앱과 연동되어 호출이 가능합니다.
일본 여행 가서 ‘GO’ 앱이나 ‘우버’를 따로 깔 필요 없이, 쓰던 그랩 그대로 호출해 보세요!
차량이 배차되면 앱에 뜬 기사님 얼굴, 차종, 그리고 ‘차량 번호’를 반드시 확인하고 탑승하세요. 목적지에 도착하면 미리 등록해 둔 카드로 자동 결제되거나, 현금으로 내면 영수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랩 페이(Grab Pay)로 결제하면 종종 할인 혜택도 있으니, 알뜰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베트남 여행을 하다보면 그랩에서 다음 운행에 대한 할인 쿠폰이나 그랩 배달 할인 쿠폰도 옵니다. 여행 동안에는 최대한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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