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inflation)이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인포마스터 입니다. 오늘은 인플레이션의 뜻과 함께 인플레이션의 부정적/긍정적 영향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경제 용어 : 인플레이션(inflation)

최근 경제 기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용어는 인플레이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7일(현지시각) 기준으로 아르헨티나의 중앙은행이 1만페소 지폐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한 내용을 토대로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공통적인 얘기는 아르헨티나가 극심한 경제난으로 물가상승률이 214.4%에 달하고 초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제난이 이어지는 것과 초 고액권을 발행하는 것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해서 오늘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웠던 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의 뜻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돈의 가치와 물가가 어떻게 변하는지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르는 경향을 가르키는 경제 용어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가령 우리가 2000원을 가지고 복숭아 한 개를 살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몇 년 후에는 2,000원으로는 복숭아를 살 수 없을 정도로 가격이 오른다. 바로 인플레이션 입니다.

또한 우리가 작년에 4,000원이었던 햄버거 세트 가격이 올해 4,500원으로 올랐다면 이것은 12.5%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물가가 상승하고, 우리가 사고 파는 물건들의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이것은 돈의 가치가 하락한 것을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왜 발생할까?

딱 한가지로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수요와 공급의 상호 작용에서 발생합니다.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증가할 때 물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경제가 성장하고 소비가 증가할 때 특히 나타나게 됩니다.(수요 인플레이션)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차를 사고 싶어한다면 자동차의 가격이 오르게 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금 수요가 증가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경우 외에도 상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나 노동력 등의 비용이 상승하면 제품의 가격도 상승합니다.

석유가 오르면 석유와 관련된 제품들이 모두 오르는 것이나 밀가루 가격이 올라 빵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도 해당됩니다. (비용 인플레이션)

다음으로 중앙은행 (한국은 한국은행, 미국은 연방준비은행, 영국의 잉글랜드 은행과 같은 한 나라의 통화제도의 중심이 되는 은행)에서 돈을 많이 만들게 되면 더 많은 돈이 사회에 흘러가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통화량이 너무 많이 늘어나게 되는 경우에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너무 많은 돈이 시장에 풀려나가고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올라 통화량 증가에 따른 돈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로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을 때 물가가 올라가는데, 예를 들어 새로운 게임 콘손이 출시될 때 공급이 부족하면 그 가격이 높아질 수 있는 것도 해당됩니다.

 

인플레이션은 부정적인 경제 현상일까?

부정적이다. 긍정적이다. 라는 단답으로 답변한다면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것이 경제 용어의 특징이라고 생각됩니다.

투자의 측면이나 부채의 가치가 하락해 상환에 도움을 주거나 현금 보유가 불리해지니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이 늘어나게 되면 기업의 생산성과 경제 활동을 촉진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들이 노동자에게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한다면 이것 또한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 측면으로 보면 물가가 상승하고 돈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같은 돈으로 더 적은 물건을 살 수 있게 되니 구매력이 하락하게 됩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은 경제 혼란을 초래하고 소비자와 기업들의 혼란으로 경제 활동 자체가 둔화되는 것을 가져오게 됩니다.

돈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저축해놓은 금액의 가치도 감소하고 고정수입을 받는다면 물가 상승에 대응하지 못해서 생활 수준이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고액권 발행?

그럼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때 아르헨티나에서 고액권을 발생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돈이 많아지고 물가가 올라가서 물건이 비싸시게 됩니다. 그래서 정부나 중앙은행이 돈을 적게 만들어서 조절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돈이 발생하면 사람들이 더 많이 쓰고 소비를 더 많이 하게 되기 때문에 경제가 활기를 띠고 성장할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1만원인데 시장에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돈의 총 합이 백만원 밖에 없다면 내가 가진 1만원은 꽤 가치 있는 돈이지만, 고액권을 발행하면 시장에 있는 돈의 총량이 1천만원으로 늘어나게 되고, 내가 가진 1만원은 시장에 비해 더 적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정리해보면, 돈을 조절(통화 조절), 소비 촉진(경제 활성화), 부채 상환(부채 감소), 경제 안정화를 위한 수단으로 고액권을 발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과도한 고액권 발행은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경제 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속 인플레이션 보러가기>

마무리

작은 물건을 살 때도 뭉칫돈을 들고 다닌다는 아르헨티나에서 초고액권이 10,000페소 지폐 발행 이유를 알아보면서 인플레이션이라는 경제 용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종합적으로 이미 떨어진 화폐 가치의 하락에 대응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올리기 위한 정부의 대응이였습니다.

경제 용어는 이어져 있는 경제와 사회, 정치에 대한 이해도도 함께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상황을 더 가까이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